현실은 늘 시궁창

황석영 사태 간단 정리

The Skeptic 2009. 5. 17. 00:26

1.

황석영은 변절한 것이 아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다.

대한민국의 사상적 스펙트럼이 지나치게 우향우를 하고 있으니 진보처럼 보였을 뿐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정치적 지향점이란 게 없는 사람이다.  

 

2. 

"사상이나 이념이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황석영의 다음 번 인터뷰 내용이다. 그리곤 선언하겠지. 난 '실용주의자'라고.

 

3.

그의 초딩수준의 마인드를 하나 더 소개하자. 일단 그의 인터뷰 내용중 발췌

 

<지난 대선 때도 진보대연합이니, 반이명박전선이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변절을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건 정치적 상황이나 조건이 변화한 것이다. 선거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당초 중도실용주의로 가겠다는 공약이 지켜지고 모든 문제가 순탄하게 풀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시다시피 반대방향으로 갔다.>

 

그렇군. 그랬던 거다. 황석영의 시각에서 보자면

쥐박이가 '난 중도실용주의자다!'라고 선언했으니 중도실용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란 나라는 민주주의의 파라다이스인 거다.

 

근데 왜 난 거기서 살고 싶지 않을까?

 

4.

아무튼 더 이상 황석영에게 변절이란 호사스런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글을 쓰고 보니 더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양반이 있다.

 

http://www.gyuha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