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츄어리즘

임수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The Skeptic 2010. 2. 8. 01:32

임수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참 어이없었던 그 날의 사고 장면. 응급 구조 시스템조차 없고 단순한 응급 구조방법조차 모르던 사람들이 엮어낸 그 날의 어이없었던 사건, 어쩌면 모든 것이 주먹구구였고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군바리 정신이 판치던 그 시절의 상징처럼 내 뇌리에 박혀버린 사건.

 

그의 빈소에 마련되었다는 영정 사진엔 어느 경기에선가 환하게 웃으며 홈으로 들어오는 사진이 걸려 있답니다. 그의 환한 미소만큼 행복한 결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국 영원히 돌아올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2루를 지나 홈으로 돌아왔습니다.  

 

편안히 쉬시길...

 

웬지 올 시즌만큼은 부산 자이언츠가 꼭 우승했으면 싶네요. 그리고 우승반지 하나 더 맞춰서 늦게나마 임수혁 선수의 영전에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베어스는 내년에 우승하면 되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