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가 2,000을 예상한다는 의견
하반기 주가 2,000을 예상한다는 의견 1. 신흥시장, 신흥 공업국의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면서 세계 경제가 완만한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 2. 미국의 고용시장이 나아지면서 경기 회복이 이루어질 것 '신흥시장, 신흥공업국의 소비와 투자'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공업국이니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걸까? 그러나 선진국 시장의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투자의 증가는 좀 뜬 금없다. 신흥시장 혹은 신흥 공업국들이 자신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고 제품생산을 늘리고 자기들이 소비한다는 이야기인가? 이게 뭔 소리인지? 세계 경제를 논할 때 이른바 선진국의 소비패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가장 큰 소비집단이기 때문이다. 아직 신흥공업국들이 그 위치를 대신하긴 힘들다. 그나마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중국은 위안화 절상과 긴축재정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남미는 여전히 높은 실업율의 함정에 빠져 있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예상이다. 미국의 고용시장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당장은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그 고용 확장이 국가주도하에서 벌어지는 일인가 아니면 민간부문의 확장인가 하는 건 사뭇 다른 의미다. 현재까지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아진 원인은 국가주도하에서의 현상이다. 그러나 국가주도의 지원이란 건 어차피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국가 재정적자를 담보로 하기 때문인데 안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국가의 재정적자가 다시금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정책을 지속하기란 힘들다. 물론 단기적으로, 즉 올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국제 금융위기 상황에서 바닥을 한 번 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엄청나게 풀어댄 국가의 재정이 있다.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은 침체일로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니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은 부문으로 돈이 몰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나라의 주식시장 상황은 괜찮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변동폭이 너무 크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자신한다는 투자회사들이 있다. 내가 보기엔 이미 넘치도록 공급된 유동성 자금을 증시로 유입하기 위한 뽐뿌질로 보인다. 기저효과에 의한 단기적 경기회복의 전망이 보이는 상황에서 유동성 자금을 끌어들여 증시를 뽐뿌질해서 수익을 남기고 빠지겠다는 심산인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