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오세훈? 새끼 독재자와 초딩!
살다보면 정말로 재미있는 경우를 당하게 되는데 그 중의 한 가지.
내가 아는 사람중에 일때문에 만나는, 그래서 자주 만나는 건 아니고 나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이 있는데 이 양반이 딴나라당 지지자다. 우스운 건 이 양반이 정치와 관련된 질문을 나한테 주로 한다는 거다. 딴나라당은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현실 정치판에서 보자면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갸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노선(사실 이렇게 불러주는 것도 갸들한테 과찬이다)이나 생각(그런 게 있다면)에 대해선 길바닥에 굴러 다니는 돌멩이 수준으로 보는 게 나란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치적 적수(?)의 생각을 염탐하고자 하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 오늘도 일을 나갔다가 만났는데 뜬 금없이 질문을 던지더라.
"김문수랑 오세훈이란 누가 나은 것 같아?"
"...? 갑자기 갸들은 왜요? 뭐에 쓰게요?"
"아니... 뭐... 이제 대선도 다가오고 해서..."
"유신공주 무임승차의 달인 박그네 있잖아요?"
"안돼. 한나라당도 이젠 세대교체를 해야돼. 그 인물들 가지곤 안 돼."
"그래서 떠오른 게 갸들인 거에요?"
"그렇다기 보다는 일단 젊고 대중적인 인지도도 있고 하니까."
"제 입에서 좋은 말 나올 것 같아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냥 해봐."
"아주 솔직하게요?"
"응."
"김문수는요. 새끼 독재자구요. 오세훈이는요. 똥오줌 못 가리는 초딩이에요."
"......"
그러게 왜 그런 걸 물어 보신 겁니까. 무슨 험한 소리를 들으시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