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효율성

The Skeptic 2011. 5. 14. 16:10

효율성

 

LH공사가 진주로 '일괄 이전'한단다. 이게 이슈가 되는 이유는 LH공사가 과거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걸 죄박이가 합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난 왜 합쳤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하는 일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따지면 국가 행정기관들 중에도 그런 곳이 많고 심지어 할일 없는 늙은 이들 모아다가 세금만 낭비하는 각종 위원회들같은 경우는 아예 없어져야 정상이다. 

 

정치판에서 명분은 그럴 듯 하지만 현실을 보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인 경우는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라고 보는 편이 정확한 경우가 많다. 주택공사, 대통령되고난 이후로 각종 선심성 개발정책을 시행하느라 엄청난 빚을 졌다. 현재 LH공사가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지만 사실 그 중 대부분은 주택공사의 빚이다. 결국 자신의 정치적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흑자를 내고 있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친 거다. 정치 경제적으로 무지한 인간의 실정에 의해 적자에 시달리게 된 공기업을 흑자경영중인 공기업과 합쳤고 그 결과는 두 공기업 모두 적자. 대저 죄박이 하는 일이 이런 식이다. 

 

이게 입만 열면 "효율성"을 강조하는 죄박이와 그 똘마니들 하는 짓거리다.

 

그리고 이번 LH공사 지방이전의 경우를 한 번 보자. 이미 합쳐진 공사를 두 군데로 분산배치하는 것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경영상의 효율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궁금한 건 다른 기관은 몰라도 최소한 국토부 역시 진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경영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그게 당연한 결정아닌가? 

 

죄박이 똘마니들은 내 말에 대해서 반박하려고 들지 마라. 이건 내 주장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 수도 이전을 제안했을때 죄박이 지지자들, 딴나라당 지지자들인 당신들이 내세웠던 논리다. 내가 먼저 한 말아니다. 당신들이 먼저 한 말이다. 그리고 당신들의 이 논리에 의거하자면 공기업을 지방 여기저기에 분산배치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 기관과 공기업간의 '의사결정과 경영상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처사'일 수 밖에 없다. 

 

딴나라당 지지자들, 죄박이 지지자들, 조선-중앙-동아 3류 소설 찌라시 커넥션들 왜 반대하지 않는가? 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했던 '대책없는 포퓰리즘'이라 비난하지 않는가? 그러니까 너거들이 무뇌아 소리를 듣는 거다. 억울해 하지 마라. 너거들 무뇌아인 거 맞으니까. 

 

 

P.S. 

이번 공기업 지방이전을 보면 죄박이가 하는 짓거리를 보고 있으면 '대책없는 포퓰리즘'은 노무현 대통령보다는 죄박이에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분야 역시 무식하기는 마찬가지지만 특히 경제적인 분야에서만큼은 딴나라당은 진짜 아무 생각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