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한진중공업 - 도크는 텅텅 비고 노조는 쪼개졌다.

The Skeptic 2012. 5. 18. 23:46

한진중공업 - 도크는 텅텅 비고 노조는 쪼개졌다. 

 

예전에 썼던 글.

 

살아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살다보면 약속이란 걸 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속이니 꼭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그 약속이 지킬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선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약속, 그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이다.  

 

물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하더라도 약속을 안 지킬 사람은 안 지킨다. 

그런 문제때문에 약속을 지키도록 만드는 각종 방법과 제도와 법이 존재한다.

문제는 현재 남한 사회는 그런 역할을 담당해야할 가장 큰 집단인 국가와 정치집단이 그럴 의사가 없다는 거다.

그런 와중에도 한진 중공업이 자리한 부산에선 그런 역할을 할 의사가 없는 정치집단을 지지한다.

 

신자유주의의 칼바람 앞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점점 더 곤란해지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거다. 전 세계가 모두 다 똑같은 상황인 셈이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유럽조차도 뾰족한 수를 못 찾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유럽조차도 여전히 저 지경인데

해결할 의사조차 없는 이들에겐 국가권력을 넘겨주고 해결되기를 바라는 건 너무 생각없고도 무리한 요구아닐까? 

 

상황이 나아진다는 게 더 이상할 것 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