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늘 시궁창
게임 중독이 사회악?
The Skeptic
2013. 10. 9. 20:25
게임중독이란 증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분명 사례가 있으니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맞다. 그런데 그런 주장의 대부분은 의학계에서 나온다. 반면 난 아직까지 그와 관련된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게임중독을 질병 수준으로 언급하는 의학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게임중독을 명확하게 질병으로서 판정할만한 명확한 증상들이 있다거나 치료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희 1당이라는 새누리당 대표하는 황우여는 게임중독을 사회악으로 단정짓는 발언을 했단다. 박그네가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지정햇을 때와 비슷한 허탈한 생각이 든다.
도대체 새누리당 애들이 보기에 우리 나라의 사회악이란게 고작 그런 정도들인가? 황우여의 말마따나 국민들중 7%도 안 되는 사람들의 문제가 사회악정도의 위치를 점할 정도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살만한 나라인가?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극빈층이 7%를 못 넘나? 법률에 정해진 노동조건을 보장받지 못한채 고생하는 노동자들의 숫자가 7%를 못 넘나?
하긴 새누리당 애들의 이런 뜬 구름잡는 소리야 하루이틀 듣는 것도 아니니 새로울 건 없다. 다만 그게 뭐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는 국민들이 많다는 게 문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