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racism

Venceremos

The Skeptic 2009. 5. 19. 14:56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정작 당일이 지나고 나서야... 

 

"아! 5.18이지..."

 

하게 되었다. 학상 시절만 해도 일주일 전부터 스산스러워지곤 했었는데...

 

먹고 살기 팍팍해져서 그렇다라고 말하면 모든 것이 편해지긴 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리한 변명이니까.

그러나 그게 그렇게 편리하게 변명할 것은 아닌데 말이다.

 

어쩌면 그런 일상적인 변명보다...

80년 5월 광주가 오늘 지금도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날과 오늘이 단순한 시간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는 명분을 앞세웠으나...

사실상 점령군으로서 행세했던 80년 5월 그 날의 악마들과...

지금도 저마다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시대가 바뀌었다고 말하고...

그래서 이젠 웬지 촌스러운 단어처럼 들리지만...

여전히 연대만큰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당파성과 연대, 그리고 사랑

 

 

p.s.

뒤늦게 5.18을 홀로 기념하며...

홀로라도 아득바득 기억투쟁을 벌이고 있을 또 다른 이들을 생각하며...

 

 

 Vencere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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