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다.
매주 금요일이면 5천원, 여유 좀 있으면 만원씩 로또를 샀는데 이제 액수를 더 늘려야겠다.
요 며칠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서 확실하게 배운 것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 이 한 몸 건사하고 사는 문제에 대해선 큰 걱정이 없었는데...
그 정도론 역시 부족하다. 어찌 되었든 확실하게 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이 나이 들어서 새삼 사기쳐서 떼돈버는 걸 배우긴 힘들고...
설령 배운다 한들 적응하기도 힘들 것 같으니 대책이 없다.
누군가는 비루해 보인다고 말하더라만...
비록 복권은 비루해 보일지 모르지만 돈은 결코 비루하지 않다.
쓸모없는 자존심, 자부심따위보다 위대한 것이 돈이다.
세상살이가 점점 더 단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