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 박원순 사건에 대해 인권위가 내부적으로 '국가가 명예훼손 소송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을 모으고도 정작 법원에 '의견'을 제출하지는 않기로 했단다.
왜 그런가는 이미 많은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니 새삼스레 지적할 필요도 없겠다. 다만 남조선의 극우 파시스트들은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견제와 균형이란 상식조차 없다는 것이 또 한번 밝혀졌을 뿐이다. 뭐 이것 역시 그리 새삼스럽진 않다. 그리고 또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렇게 민주주의 알기를 개똥마냥 취급하는 인간들에게 '민주주의적 기초'하에서 존중해주자는 것 역시 말짱 헛소리인 것이다.
인권위원이란 사람들이 인권위의 독립성을 지키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사법부의 눈치나 보자고 주장하는 개발독재식 사고 방식, 남들이 짜장면을 시키면 누구라도 예외없이 짜장면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획일주의에 찌들어 있는 거다. 그리고 이게 다름아닌 극우 파시스트들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보수는 어떤 사람들인가? 일단 먼저 나서서 짜장으로 통일하자고 외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홀로 짬뽕을 원하면?
"그래? 그럼 할 수없지. 짬뽕 하나에 나머지는 짜장이요!"
여기서 좀 더 나은 보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래 그럼 할 수없지. 아주머니 미안한데요. 다 짜장주시고 한 명만 짬뽕 좀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물론 죄송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일단 보수기에 그걸 미안해 할 것이다. 그렇다고 짬뽕시킨 넘을 미워하지도 않을 거다. '왜 저 넘의 유별난 식성때문에 벌어진 문제에 내가 미안해 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 왜? 그는 자신의 공동체안에 속한 사람이니까 보호해야 한다고 믿을 테니까.
반면 남조선에 차고 넘치는 극우 파시스트들은 짬뽕시킨 넘에게 눈을 부라리며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세계평화를 위해 짜장을 먹으라는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하다가 결국 안 통하면 식탁을 엎어버릴 족속들이다.
덧) 누군가가 마지막 극우 부분을 새롭게 정의해주시었다.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저 녀석이 짜장먹겠다고 할때까지 아무도 밥 못 먹어!" 그렇게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짬뽕을 고른 그 인간을 집단적으로 공격하도록 만들어 굴복시키는 족속들이다. 조금 끔찍하지만 좀 더 실감나고 정확한 비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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