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쿨하다는 것

The Skeptic 2011. 1. 29. 00:25

쿨하다는 것

 

몇 번인가 한 말같지만 주변에서 흔히 '쿨하다'고 지칭하는 상황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단순히 무관심이거나 혹은 무책임함에 불과한 행동을 왜 '쿨하다'고 말하는 걸까? 무관심과 무책임에 불과한 언행은 그냥 하지 않는 것보다도 못한 행위에 불과할 뿐인데 말이다. 

 

잠깐 상황을 바꾸어 보자. 당신이 직면한 문제, 그것도 매우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데 누군가가 무관심하거나 혹은 무책임한 언행을 한다면 그걸 '쿨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그런 경우는 단 한가지다. 당신이 처한 문제가 생각보다 그리 다급한 것이 아니란 반증.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자기 일 아니라고 함부로 말한다'며 분통을 터뜨릴 것이다. 

 

'쿨하다'는 건 문제를 대할때 침착함을 유지하며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다른 이들이 어찌할 바롤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을때 차분하게 해야할 일의 순서를 만들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이고 문제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임으로서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 우려가 있을 때 그것을 제어하는 것이다. 

 

무심하고 무관심하며 무책임한 건 쿨한게 아니다. 그건 그냥 이기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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