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빛나건만"
푸치니의 오피라 토스카중 '별은 빛나건만'이란 아리아가 있다.
휘영청 밝은 보름 달을 보고 있노라니 헷갈린다.
'별은 빛나건만'이던가 '달은 빛나건만'이던가.
추석이다. 보름달이 아주 밝다.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지만 달빛이 밝아 쉬이 잠을 이루기도 힘들다.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미스 코리아는 아니지만 'World Peace'를 빌고 나니.
개인적인 소원이 떠오르질 않는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것도 소원이긴 하지만.
그것은 내 삶의 최종 목표나 소원이 아니라 도구나 방법이기에.
그닥 간절한 것은 아니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치를 깨달아 마음을 비운 사람이 아닌 바에야.
별로 권장할만한 삶의 자세는 분명 아니다.
그리하여
"달은 빛나건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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