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벌교사 다시 교단으로...학부모에 '협박 문자'도 -
<프레시안> 에 올라온 기사다. 대층 내용을 보면...
"이 교사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문제를 틀리게 풀었다는 이유로 30여 대 때려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게 했다. 또 이에 앞서 같은 반 남학생을 100여 대 때렸다. 또 해당 교사는 남학생에 체벌을 가한 뒤 같은 반 학생들에게 "OO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발표하라"고 지시하는 등 비교육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교사는 정직 결정이 난 뒤 피해 학생 부모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천벌받을 짓 그만하고 애숭이 서방이나 잘 관리해라, 살고 싶으면. OOO야", "니가 저지른 짓 혼자 벌받아야지 여러 사람 죄짓게 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니"라고 적혀 있었다."
이 정도면 단순한 부적격자가 아니라 정신감정을 받아봐야 하는 수준이다. 자기보다 한없이 약한 어린 애들에겐 포악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소청자리에 가선 얼마나 멀쩡한 척을 했기에 해임이 3개월 정직이란 하잘 것없는 수준의 벌로 뒤바뀔 수가 있나? 이건 누가 봐도 단순한 성격 이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 이상의 수준이다. 단순히 멀쩡하게 말 잘하고 겉보기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정신병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
만약 정신 감정을 받았는 데도 멀쩡한 것으로 나온다면 교육을 맡고 있다는 교육청이나 소청위원회의 위원들이 체벌에 대해서 지나치게 너그러운, 즉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의 인식조차 갖추지 못한 쓰레기들이란 말일 것이다.
덧붙임=
사람이란 게 살다보면 남들 다 참을 수 있는데도 유독 자기만은 정말 못 참겠는 일이란 게 있게 마련이다. 그걸 고치라고 말해봐야 별로 효과는 없다. 그렇다면 결국 스스로 그런 상황을 피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그렇게까지 못 견딜 정도로 스트레스라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면 된다. 교직이 제 아무리 안정적인 일자리이고 노후 자금도 넉넉하게 준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자기한테나 애들한테나 불행한 일이니까. 만약 그런 특전이 아깝다면 제대로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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