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낚시...

The Skeptic 2009. 7. 7. 00:50

진짜 낚시질이 아니라 흔히 하는 속어, 그러나 매우 기지가 넘치는 바로 그 단어 낚시.

아마도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낚시질을 한 모양이다.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아직도 편집이나 구성따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사람들이 이 볼 것없는 불평불만분자의 소굴을 왜 찾아오나 싶었는데...

최근에서야 그중 한 가지 원인을 알아냈다.

 

꽤 전에 쓴 글중에 제목이 '외톨이가 되었네'라는 글이 있었다.

북한 핵문제에 직접 관여하는 국가들중 남조선만 뻘짓해서 왕따가 되었다는 글이었고, 그래서 제목이 저랬다. 그런데...

 

아웃사이더라는 랩퍼가 있다. 나 역시 그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설 익은, 말하자면 실제로 제대로 된 사랑이라곤 해보지도 못한 주제에...

가장 대중적이고 그만큼 설득력이 있는 소재다 보니 사랑타령이나 해대는 힙합퍼들에 비하면...

매우 지향하는 바가 뚜렸한 랩퍼처럼 보이고...

게다가 빠른 랩을 구사하먄서도 귀에 들리게 만드는 비상한 능력이 맘에 들었다...

몇 번인가 말했지만 라임이 귀에 들리지 않는 랩은 랩이 아니란 것이 내 지론이다...

 

아무튼 그 랩퍼의 노래중에 '외톨이'라는 게 있단다.

나 역시 자주 들었지만 그 노래의 제목이 그거란 걸 안 건 바로 어제였다...

순간 '아차!' 싶었다. '내가 글 제목으로 낚시질을 해버렸구나...'

 

그래서 부리나케 제목을 손봤다. 난 그런 낚시질하고 싶지 않으니까.

 

아마도 이제 곧 이 곳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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