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스펙쌓기와 한진중공업
한진 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의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 올라간지 170일이 넘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는 내가 기억하는 한 6개월 정도전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었고. 한진중공업 사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도 잡혀 있다. 그런데 법원에선 강제퇴거집행을 시행했다. 사태가 흘러가는 정황만 놓고 보자면 법원의 판단이든 청문회든 둘중의 하나는 결국 거짓말인 셈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역사를 놓고 볼때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 건 청문회다. 신경써주는 척 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 2011년 현재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노동자, 임금 노동자란 사람들의 위치는 이렇다. 필요하면 뽑아다 쓰고 필요없으면 그냥 버려도 되는. 그러나 정작 임금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그 임금을 받지 못 하면 생계가 불안한 사람들이다. 엄청난 등록금을 내고 그것도 모자라 현실에선 큰 필요도 없는 토익학원을 다니고 이력서에 경력 하나 더 써넣기 위해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다. 그렇게 해서 들어가는 일자리는 대부분 비정규직, 인스턴트 고용직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선 말만 많다. 단언컨데 딴나라당 애들이 비정규직을 줄이는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본다. 만약 그런 대책이 나온다면 그건 딴나라당 애들이 개과천선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시선이 너무나 따가워서일 것이다.
그런 한편 경상수지는 15개월째 흑자라는 보도가 나온다. 경상수지라는 게 워낙 많은 요소들을 다루다 보니 세분해서 따져봐야 갰지만 일단 흑자란 말이다.
그런 한편 고용의 질은 점점 떨어진다.
그냥 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그런 세상이 좋다는 사람들은 참 많다.
그래 어쩌겠나? 그 사람들의 시각에선 그저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들이 밀려나는 것에 불과한데 말이다.
게으르고 무능하면 죽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질서라는 데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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