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관용'이란 단어가 최근에 여기저기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습게도 '관용의 의미와 범위'가 지나치게 과도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런 류의 생각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인식의 기초가 바로 무책임한 자유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거짓 자유주의자들의 비현실적인 인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제한없는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고 심지어 자유에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예외없는 법칙은 없다."
이 명제와 동일한 의미를 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이들은 비현실적 망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어떤 이들은 이런 불관용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 '내용'이 아니라 '형식'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심지어 그 형식이란 것이 '기존에 존재하던 구 질서인가? 새롭게 등장한 질서인가?'에서 전자의 편을 들어주는 식이다. 기존의 질서가 다수가 인정하는 바이니 새로운 질서는 불관용의 대상이란 주장은 다수결이 민주주의의 요체인 양 착각하는, 나아가 사실관계를 호도함으로서 사실상 소수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전체주의를 찬양하는 극우 파시스트들의 수작이다.
불관용이란 전적으로 내용과 관련된 부분이며 그 불관용의 범주는 인종 혐오, 여성 혐오, 지역 혐오와 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자신의 선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들이 있는데 그것을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 열등감 만땅인 극우 파시즘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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