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늘 시궁창

검찰의 궤변

The Skeptic 2012. 6. 14. 00:21

검찰 왈 

 

"참여정부도 했다!"

 

잘못된 걸 잡아내라고 했더니만 다른 놈도 잘못했다고 말한다. 어쩌라는 걸까? 다른 놈도 했으니 그냥 덮자는 건가? 

 

"저 사람도 어겼는데 왜 나만 잡고 그래요!"

 

주로 자동차를 몰다가 경미한 위법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경찰에게 잡히면 하는 말이다. 남한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이런 경미한 위법행위를 적발하거나 벌금을 물리면 안 된다. 그런 경미한 위법행위를 저지른 이들을 100% 적발하고 벌금을 매기지 못한다면 말이다. 괜히 남한 검찰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집단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그리고 왜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그저 대상에 불과한지 스스로 증명한 사건이다.  

 

자주 언급하는 바지만 이런 집단들에 대한 개혁을 시도하면서 절대로 쫄 필요없다. 이런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착각은 바로 자신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개혁에 반발한 검사들이나 검찰 직원들이 사표를 낸다고 하더라도 문제없다. 다른 인력들로 대체하면 그만이다. 원래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늘상 그런 위협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검사라고 다른 줄 아나 본데 결코 그렇지 않다. 사표를 낸다고 하면 검찰 개혁에 동참해주어서 고맙다고 흔쾌히 받아주면 된다. 스스로 그렇게나 잘난 인간들이라고 생각하는 종자들이니 검찰에서 물러나도 어련히 알아서 잘 살테니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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