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위를 일컬어 중독이라고 한다.
이런 중독의 대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런데 그 중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활자중독'이다.
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증상에 대해 소개한 바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활자중독'은 지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로 쓰였다.
그런데 과연 활자에 중독된 이들은 지적일까?
중독이란 그 행위를 반복하지 않으면 심신이 불안정해지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복'이지 그 행위 자체가 아니다.
중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공통된 특징은 하나, '반복'인 것이다.
활자중독 역시 마찬가지다.
글자를 읽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지 무엇을 왜 읽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즉 읽으면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 하거나 깨닫지 못 하더라도 그냥 읽는 거다.
활자중독이 지적인 면모와 동일시되는 건 착각이다.
만약 누군가가 활자중독이라며 많이 읽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알았다면 그건 중독이 아니라 그냥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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