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 슈퍼맨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음...... 아니요."
"아니라고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니까요."
"......?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슈퍼맨은 외계인이고 배트맨은 돈지랄 장비빨인데 그 둘을 라이벌이라고 할 순 없죠. 누구는 외계인이라 자기 혼자 힘으로 날아다니는데 누구는 돈지랄로 만든 장비가 있어야 날아다닌다면 차이가 심한 거죠. 라이벌이라면 적어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수준이란 게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아...... 네......;;;"
그러니까 슈퍼맨과 배트맨을 라이벌로 놓고 그 둘간의 관계나 차이들에 대해서 사람들에게게 물어보고 그 문화적 취지를 찾아 보자는 매우 깜찍발랄한 의도를 갖고 인터뷰를 청해온 대학생들에게 굳이 이런 식으로 까칠함을 부릴 필요는 없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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