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그러니까...

The Skeptic 2013. 5. 7. 17:11

"야. 그걸로 젖지 마라."

"응? 왜?"

"그걸로 저으면 화학물질나와서 몸에 안 좋댄다."

"그래? 정말?"

"그렇다니까."

"......"

"......"

"그런데....?"

"그런데 뭐?"

"이거 PE나 PP같은 걸로 만드는 것 아니냐?"

"뭐 대충 그렇겠지. 비닐류가 대충 그런 종류니까."

"그럼 PE나 PP같은 거 녹는 점이 100도도 안 되는 거냐?"

".....? 뭔 소리냐?"

"커피 타는 물이 끓는 물은 아니잖아. 그럼 100도가 안 된다는 말인데 그 정도 온도에서도 PE나 PP가 녹느냐는 거지."

"..... 글쎄 그건 잘 모르겠네....?"

"그거 괜히 기삿거리없는 기자 녀석이 지어낸 소설아냐?"

"..... 그러게 그렇게 말하니까 또 의심스럽네."


어느 늦은 주말 오후, 의심많은 40대 아저씨들의 대화 한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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