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서 가장 믿을만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감정? 이성?
불행하지만 난 어느 것도 믿지 않는다.
자주 말하지만 인간은 자기 자신까지 속일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갖춘 존재다.
반면 사람들은 흔히 감정은 속일 수 없는 것이라고 믿는 경향들이 있다.
물론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눈물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이들중 절대다수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
이혁재가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단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난 그 눈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며칠 전에는 조혜련이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단다.
역시 나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유? 단순하다. 그 비슷한 일을 벌써 몇 번째 반복하고 있으니까.
이젠 그들의 눈물은 그저 방송용이란 느낌밖에 없다.
사람이 살면서 알아야 할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잘 하는 것 서투른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주제파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데 그걸 못 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이들은 자기는 뭘 해도 남들보다 잘 하는 줄로 착각하고 산다.
사람들이 그저 목소리 큰 자신들에게 져준다는 생각은 하지 못 한다.
나이먹고도 이걸 모르는 이들은 본의는 아닐지 몰라도 주변에 민폐를 끼치며 살게 된다.
불행한 점은 이들은 자신들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는 것도 모른다는 것일 게다.
설령 그 대상이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