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올림픽 잡담

The Skeptic 2012. 8. 5. 01:14

1.

'힐링캠프'를 봤다. 올림픽 시즌이라고 그 프로 역시 올림픽을 다루더라. 오늘은 유도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나오더라.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엔 역경을 이겨낸 인간승리라는데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난 그 프로를 보는 내내 난 이상한 생각을 했다. 


송대남 선수는 양쪽 무릎 십자인대가 모두 파열되어서 한 쪽은 수술을 받았고 다른 쪽은 그냥 대충 버티는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걷다보면 수슬받지 않은 무릎이 빠진다고 한다. 그 부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럴 땐 다리를 쭉 펴주면 다시 돌아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뒤이어 그 이야기를 하더라. 김재범 선수는 왼 쪽 어깨 탈골 부상으로 인해 가동 범위 자체가 좁단다. 그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 거기가 그렇게 아프면 팔을 뒤로 넘길 수가 없지."


역시 아니나다를까 김재범 선수는 팔 한 쪽을 뒤로 넘기지 못 하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든 생각.


"쟤들은 열심히 운동해서 메달이라도 따느라고 몸이 저 모양인데 난 그런 짓도 안 했는데 왜 쟤들이랑 몸상태가 비슷한 거야?"


이런 젠장...


2.

올림픽 시즌이라고 '미라클 바디'란 프로그램을 하더라. 일종의 다큐멘터리인데 그런 프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유심히 보게 됐다. 오늘 소개한 선수는 일본의 체조선수. 그 선수의 장점으로 소개된 것은 뛰어난 시각능력과 공중 지각능력, 그리고 연상능력이었다. 

그런데 프로그램 중간에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6자리 숫자를 맞추는 시력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총 세번에 걸친 테스트였는데 이건 웬걸 나도 다 맞췄다. 

나도 어린 나이에 체조를 시작했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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