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늘 시궁창

가장 황당한 것은.

The Skeptic 2015. 7. 15. 16:52

황당한 일은 지금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형사사건들뿐만 아니라 국정원의 도청 의혹까지 끊이질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가장 황당한 건 그런 사건사고들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다. 


"저것도 힘이 있으니까 하는 거지."


그러니까 일종의 체념성 긍정인 셈이다. 어린 애들까지 똑같은 소리를 한다. 


그런 일이 언젠가 자기에게 벌어질 수도 있다는 말해준다. 그럼 그 때 넌 어떻게 반응할 테냐? 그래도 힘있는 자들이 만든 질서니 그냥 피해를 감수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그 때가 되어어야 드디어 피해자라며 울고불고 난리를 피울 것인가? 


이건 사실 꽤 진지하고 중요한 질문이다. 특히 스스로를 보수라 부르며 인간의 자유의지만 있으면 온 우주가 너를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가장 황당한 건 이런 질문을 해도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한다는 거다. 


타인의 입장에 자신을 대입해보는 건 가장 초보적인 공감능력이다. 그런 초보적인 공감능력조차 못 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난 그게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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