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와 관계. 세상의 일이란 인간은 잘 알 수없는 강력한 힘에 의해 처음부터(범위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그 길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은 운명론이자 결정론이다. 물론 난 그걸 부정하는 사람이지만 의외로 그런 걸 믿는 사람은 무척 많다. 게다가 세상이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다는 걸 너무나 잘 .. Paper+Media 2013.08.05
불후의 명곡 - 역시 하동균. 1. 공중파에선 정말 보기 힘든 가수지만 나올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가수인 것 같다. 하동균. 게다가 이번 편의 가수가 유재하인 점도 개인적으로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유재하, 익히 잘 알려졌시피 단 한 장의 앨범으로 전설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물론 난 그 앨범이 기술적으로 얼.. Paper+Media 2013.07.21
진짜 사나이와 해병대 캠프 사고. 남한은 남녀차별 성향이 매우 강한 나라다. 단지 태어나보니 고추달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남한에서 남성은 지나치게 많은 혜택을 누린다. 자주 강조하지만 이런 현상은 어떻게 따져도 정말 아무런 근거도 없다. 그렇다고 남성과 여성이 아무런 차이도 없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 Paper+Media 2013.07.19
낙관어린 풍자란 이런 것. 용인살인사건에 대한 말들이 많다. 그럴만 하다. 겉보기엔 남들과 별다를 것 없는 10대가 상상하기도 힘든 잔혹한 살인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아야 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이런 자극적인 사건들이 벌어질 때마다 즉자적이고 피상적인 언론의 추.. Paper+Media 2013.07.15
이해력이란 거 중요하다. <지난 3일 공지영은 “솔직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구직난이 바로 떠오른다. 먹고 살길이 정말 없는 듯하다”며 “이제는 연예인뿐 아니라 TV나 매체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도 그 경쟁대열에ㅜㅜ”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클라라는.. Paper+Media 2013.07.09
간다고 하지마오. 난 신중현의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 좋다는 건 아니다. 어떤 가수의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 것과 어떤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큰 차이다. 같은 가수의 노래라고 해도 그 편차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평생을 같은 분위기의 노래만 부르는 가수도 드물기 때문이다. .. Paper+Media 2013.06.23
박상도 아나운서. SBS의 박상도 아나운서가 강용석이에게 쓴 소리를 날렸다고 한다. 이건 언론들이 하는 소리고 내가 보기에 박상도 아나운서가 쓴 소리를 내뱉은 대상은 '대중'이다. 박상도 아나운서의 말마따나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세상이라면 나쁜 짓해서 유명해진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되어.. Paper+Media 2013.06.15
행복한 일중의 하나. 요즘도 교보문고에선 책을 사라고 나에게 열심히 광고 메일을 보내는 중이다. 매우 건방진 소리치만 그 광고메일에 소개된 책들중 그다지 흥미로운 것은 없다. 이를 테면 최근에 보내온 광고메일중 하나는 '총, 균, 쇠'라는 책이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이라는 문구.. Paper+Media 2013.06.11
비하의 경계. 개그콘서트의 한 꼭지인 현대 레알사전에서 성우들을 비하했다고 일부 성우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나 역시 그 꼭지를 보았다. 그 꼭지를 본 것이 불행인 이유는 내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 사실에 의거해 보건데 성우들에 대한 비하라.. Paper+Media 2013.06.05
가장 빛나는 순간. 대개 모든 사건들엔 가장 빛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그 사건이 100개면 100개의 빛나는 순간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물론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그 모든 것들은 주관성들의 향연이기 때문에 똑같은 사건을 보면서도 빛나는 순간이 어디쯤인지에 대한 시각은 또 서로 많이 다를 수도 .. Paper+Media 2013.06.04